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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가 넘칩니다”
총회 국내전도위원회, 제4차 개척교회 보고대회 - 경남·빛나는교회…상가·지하 개척 따른 어려움 불구 영혼구원 심혈
2012.03.10 11:59 입력

총회 국내전도위원회(전도위․위원장 정진철 목사)는 지난 2월 20~21일 평창 켄싱톤 플로라호텔에서 제4차 개척교회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이 대회를 중심으로 개척 교역자들이 공감하는 개척교회 현장의 소리를 들여다보는 것과 함께 이 대회에서 발표된 개척교회 사례를 살펴보고, 윤광중 목사(안양 신일교회)의 특강에 대해 정리했다.

 

글 싣는 순서

① 공감-개척교회 현장 이야기

② 경남·빛나는 교회 개척사례

③ 특강-창조적 목회의 가능성

 

 

107호 창원 경남교회…외국인, 시골교회 목회자 돌봄 사역 중점

 

“지금까지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지만 특별히 지난 한 해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지난해 3월 22일 135명의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설립예배를 드리게 된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 107호 창원 마산합포구 경남교회의 담임인 신봉철 목사의 말이다.

 

이후 6월 19일에는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출신 믿음의 자매인 서울 모 국회의원을 모시고 첫 명사 초청 집회를 열었다. 또 가을에는 모든 교우들이 합심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며 첫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예수 한번 잘 믿어 보자고 메이플라워(May Flower)호를 타고 미지의 땅으로 간 믿음의 선배들을 묵상하기도 했다.

 

신 목사는 두 달 정도 사택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지난해 1월 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현 예배당으로 들어왔다. 전체건물 8층 가운데 5층 211.57㎡(64평) 넓이의 예배당(501호)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구입한 것.

 

경남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그 중에 하나가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을 돌보는 것이다. 신봉철 목사는 영국에서 10년 가까이 생활하다가 2006년도에 입국했다. 신 목사는 영국에 머무는 동안 믿음의 친구들이 가까이 와서 기도해 주고 위로해 줌으로써 외국 생활이 외롭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빚진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기 원하기 때문이다. 이에 외국인은 경남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함께 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어민 교사들, 인근 대학에 유학 온 학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감사한 것은 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간증하기 시작한 거예요.”

 

신 목사는 한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버지를 초청했는데, 그가 3개월 간 한국에 머물면서 예수를 영접하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지금도 교회를 잘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하지만 경남교회가 이런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C국과 S국에서 온 사람들에게 문제가 일어났다. 그 결과 그들은 교회를 떠났다.

 

“다행히 그들 안의 문제였으므로 문제가 해결됐지만 교회적으로는 아픔의 시간이었어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 주심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지요.”

 

경남교회는 또 늘 벼랑 끝에 서 있는 시골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하는 사역에 힘쓰고자 한다. 이것은 신 목사가 영국에서 돌아온 뒤 4년 간 농촌교회를 섬기면서 농어촌 목회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경남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마산의 중심에 있다. 그래서 전도할 대상도 많다.

 

신 목사는 “그렇지만 상가에 개척된 교회라 사람들이 쉽게 발길을 돌리지는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왔다가 ‘같은 층에 콜라텍이 있어 남편을 데리고 오기가 어렵겠다’고 하면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가슴이 아파요”라며 “그러나 작년 한 해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는데 무엇을 두고 불평하겠어요! 이곳에서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길 우리 성도들은 기도하고 있어요”라고 소망을 나타냈다.

 

경남교회는 경남에 있기 때문에 경남교회이며, 경남대학교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다. 이에 경남교회는 2012년은 먼저 경남대학교에 모든 것을 집중할 계획이다. 하나님이 어떻게 경남교회를 인도할지 기대하면서 말이다.

 

“올 가을에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할 때 우리는 무엇으로 감사할지 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주소: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63번지 이화월드프라자 501호 ☏ 055-246-0530, 010-5745-5301(신봉철 목사)

 

 

114호 서울 빛나는교회…5대 사명 집중·정직한 교회 꿈꾸다

 

빛나는교회(담임교역자 권구현 강도사)는 요한복음 8장 12절과 이사야 60장 1절 말씀에 입각해 교회가 어둠을 밝히는 사역에 감동하고 오는 모든 성도들이 빛나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114호 교회로 지정된 빛나는교회는 △말씀이 중심인 교회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교회 △지역과 나라, 세계로 나아가는 교회 △믿음의 인재를 양성하고 훈련하는 교회 등 5대 사명에 집중하면서 힘차게 비상하고 있는 교회다.

 

권구현 강도사는 지난해 6월 18일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기 전 토요전도와 함께 여 전도사와 함께 한 전도팀의 도움으로 전도에 집중했다. 사람들을 교회로 이끄는데 전도지와 악기 강습 및 스피치 프로그램이 사용됐다.

 

빛나는교회 예배당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냄새가 났다. 이에 모 교회 집사가 이 교회에 와서는 환기를 할 수 있도록 공사를 도왔다.

 

“지금은 냄새가 거의 없어요. 지난 여름에는 1층 하수도가 막혀서 지하에 물이 넘치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리고 곰팡이도 피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주인이 1000만 원을 들여 공사를 해줬지요. 이 일로 인해 세입자들과 친해지고 주인어른과도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됐어요.”

 

3명으로 시작된 빛나는교회는 사람들이 하나 둘 교회로 찾아들면서 지금은 9명이 예배에 동참하고 있다. 동 교회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별다른 후원 없이 자체적으로 해나가려 함으로써 물질적으로 어려웠던 점이다. 총회에서 지원하는 개척교회 지원금 1000만 원과 설립감사예배 헌금으로 버텼던 것.

 

“처음에는 교회를 개척하면 구름 떼 같이 사람들이 몰려들어 금방 자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어요.”

 

권 강도사도 일반적으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뼈저리게 느꼈다. 교회 또는 개인의 정기적인 후원은 없었지만 작은 후원을 통해서 1년 간 빚 없이 지나게 됐다. 다행히 올해에는 13개의 후원교회와 남서울교회의 지원과 몇몇 개인 후원으로 월세(예배당 75만 원, 사택 50만 원)는 감당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성도가 적어서 그런지 교회로 오는 사람들이 정착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새벽기도회에는 권 강도사를 포함해 3명이 참여하고 있다.

 

빛나는교회는 적은 무리가 모임으로 인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교제하므로 가족공동체를 이뤄가고 있어 성도 서로 간에 큰 기쁨이 되고 있다. 동 교회는 계속해서 전도지, 전도물품(이쑤시개, 휴지), 관계전도 등을 통해서 전도하는 데 힘쓰고 있다. 관계전도를 통해 교회로 초청된 5명의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고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예배에 신경을 쓰니까 좋아요. 항상 준비된 원고설교를 하고 있고요. 예배하면서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가고 있어요. 예배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요.”

 

권 강도사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예배당을 꾸미는데 힘을 쏟았다. 교회당이 지하이긴 하나 나름대로 편의시설을 갖추고 아늑하게 탈바꿈한 결과 교회를 찾아드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오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이 겉으로 볼 때는 예배당이 지하이고 해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와보니 너무 좋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권 강도사는 처음에 신도시에 교회를 개척하려고 했지만 도심 한 가운데 개척하게 됐다. 현 위치에 개척하고 난 뒤 ‘지역이 오랫동안 정체돼 있는 곳이라 전도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바른 교회, 정직한 교회는 망하지 않게 하심을 믿으며, 바로 뒤에 1만 명이 넘는 교회가 있지만 당당하게 사역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하시면 될 줄 믿으면서 말이죠.”

 

주소: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150 지하 1층 ☏ 02-402-9101, 010-9444-9088(권구현 강도사)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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