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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개체교회가 개척해야 합니다”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 들여다보고 펼쳐보기
교회 개척 대부분 목회자 단독…미자립으로 남을 가능성 커 재고 필요
2012.08.24 00:53 입력

▲사진은 지난 5월 1일(화) 드려진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 133호 예본교회 개척설립감사예배 모습.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이 2007년 9월 교단 제57회 정기총회에서 결정된 이래 2008년 1월부터 교회가 계속해서 개척되고 있다. 이에 이 운동으로 개척된 교회의 상황을 들여다보는 것과 함께 교회 개척의 현실, 이 운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몇 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① 총회 3천교회백만성도 운동, 5년 지나기

② 건강하게 성장하는 1호 ‘진해풍성한교회’

③ 교회 개척 이대로 좋은가?

④ 3천 교회 운동과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

 

총회 3000교회100만성도 운동은 교회개척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운동의 주관 부서인 총회 국내전도위원회(전도위)가 총회의 결의에 따라 이 운동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교회 개척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운동은 기존 개척교회나 미자립교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 운동은 교회개척운동이자 교회성장운동이나 이 사안에 걸맞은 내용이 현실적으로 뒤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교회 개척은 성경적이며, 전도의 효과적인 방법이자 전도의 열쇠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중단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이자 의무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회 개척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개체교회가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교인들의 삶과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전도와는 달리 많은 재정과 인력이 들어간다는 이유 때문에 개체교회가 쉽게 교회 개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체교회가 자체 부흥과 성장에 힘을 쏟으며 지경을 넓혀가고 있지만 정작 돈과 사람의 나눔을 통한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회 차원의 교회 개척도 마찬가지다. 교회와 노회가 교회 개척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일익을 감당하고 있으나 인력 지원은 거의 드물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회 개척은 대부분 개척교역자 가족이나 몇몇 뜻이 있는 사람들의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은 기존에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새롭게 교회를 개척하거나 기존 교회 부교역자로 있다가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에도 거의 다르지 않다. 목회자 단독으로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 교역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 없다는 것과 물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2008년 1월 설립된 진해풍성한교회 안길동 목사는 “건물비, 생활비 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으면 어렵겠지만, 개척을 해보니까 필요한 것은 사람이다”고 밝혔다.

 

일정한 돈은 교회 운영과 목회자 가족들의 생활비를 위해서 절실하게 필요하다. 재정이 교회 개척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아무리 큰 예배당을 확보할지라도 거기에 들어갈 교인이 없다면 목회자는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물론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있는 꿈을 가질 수는 있다. 일반적으로 개척 교역자들은 “넓은 교회공간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설교가 힘들다”고 말한다. 가족만 앉혀놓고 설교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설교가 자칫 허공에 메아리칠 수가 있다. 설교를 듣는 사람이 없다보면 목회자가 설교 준비에도 게을러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개척 교역자들은 적지에 혼자 뛰어든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개척 교역자들은 설교를 듣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 자신에게 설교를 한다는 자세로 설교를 준비하고 선포하는 게 필요하다.

 

반면 규모 있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다가 교회 자체 정관에 따른 임기가 끝나거나 다른 이유로 기존 교회를 그만두고 교회를 개척하는 경우는 또 사정이 다르다. 여기에는 목회자의 인지도로 인해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교회의 의지에 따라 분립 개척하는 것과는 또 다른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기 때문에 교회 개척의 새로운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총회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개체교회나 노회의 교회 개척은 미진하다. 개체교회의 교회 개척은 목회자 단독으로 개척하는 것보다 환경면에서 유리하다. 재정이나 인력 면에서 다소나마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개체교회나 노회의 교회 개척이 드물긴 하나 많은 성도들이 교회 개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개척 교회에는 고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척교회와 관련된 교회들과 성도들이 기도와 물질 지원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어떤 형태로 교회가 개척되든 간에 개척 구성원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교인 한 명이 절실하다. 개척 교역자는 말씀과 기도 훈련 등으로 개인적인 영성이 갖춰지고 어떤 상황이나 장소에서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서 살아남겠다는 강인한 야성이 함께 준비되는 게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별히 지원 교회의 전적인 후원이 없다면 개척교회가 살아남는 것은 전적으로 목회자 개인의 몫이다.

 

현실적으로 기존 교회 교인들이 교회 개척에 동참하는 비중은 낮다. 교인들은 개척 교역자와 같은 자세가 돼 있어야만 교회 개척에 같이 나설 수 있다. 성도들도 개척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기존 교회는 교인들을 개척교회에 내보낼 수 있는 결단과 용기가 요구되고 있다. 목회자 단독의 교회 개척은 재정, 인력 등의 면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교회가 제대로 지원을 함으로써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교회 개척은 대부분 목회자 단독 또는 몇몇 개척 구성원들의 전유물로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개체교회가 교회 개척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면에는 ‘내 교회’라는 인식과 함께 교회를 더 크게 키우려는 성장주의에 기인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물론 개체교회가 커지게 되면 나름대로 교회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교회 자체만으로도 하나님 나라를 얼마든지 확장해 갈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개체교회의 교회 개척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열악한 환경에서의 교회 개척은 또 하나의 새로운 미자립교회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척된 교회가 빠르게 성장해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는 드물다. 개척된 교회가 부흥, 성장한다고 하더라도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이상 10년이 넘게 걸린다. 대부분의 개척 교회들은 기존 미자립교회와 마찬가지로 개척되는 순간에 또 하나의 미자립교회로 남게 된다.

 

그런 면에서 목회자 단독으로 교회를 개척하는 것에 대해서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회는 개체교회가 재정과 인력을 들여서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단순한 분립 개척이 아니라 정말 교회 개척에 필요한 인력을 훈련하고 파송해야만 제대로 교회가 개척이 된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교회 개척은 개체교회의 분위기가 성숙하게 될 때 가능하다.



이국희 기자 cookie0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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